[와인 이야기] 여성 잔 들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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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을 마실 때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것이 이른바 ‘와인 에티켓’이다.

 와인 잔의 어디를 잡아야 하는지, 건배할 때 어떻게 잔을 부딪쳐야 하는지 등 다른 술보다 부담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때 ‘주도’라는 것이 있다.

 이는 주로 예의범절에 치중돼 있으며 서양의 에티켓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니 에티켓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다.

 이번 주에는 와인을 마실 때의 기본 에티켓을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와인은 남이 따라 줄 때 절대 양손으로 와인 잔을 잡고 받으면 안 된다.

 동서양의 예의범절이 매우 다른 대표적인 에티켓이다. 그래도 동방예의지국에서 자란 우리들로서 높으신 분이 와인을 따라 주시는데 멀쑥하게 받기 거북할 때는 오른손으로 살짝 와인 잔을 잡고 ‘고맙습니다’ 하면 충분하다.

 와인 잔은 스템 밑부분을 잡는 것이 안정성도 있고 잡는 모양도 좋아 보인다.

 절대 와인 볼 부분을 잡지 않도록 처음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와인을 마실 때에는 서너 번에 걸쳐 와인의 색상, 향기,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신다.

 원샷이 금기인 것은 아시리라 믿는다.

 와인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술이다. 상대방이 와인을 마시려 잔을 들면 같이 잔을 들어야 한다.

 특히 여성이 잔을 들면 무조건 같이 들어 줘야 한다.

 건배를 할 때 와인잔을 쳐다보지 말고 상대방의 눈을 마주보며 살짝 미소를 지으면 좋다.

 잔을 부딪칠 때에는 와인 잔의 볼록히 나온 볼 부근을 부딪치면 소리가 훨씬 아름답게 울린다.

 자,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화이트 와인으로 에티켓도 복습할 겸, 한잔 어떻습니까.

 구덕모 와인 & 프렌즈 대표 dukekoo20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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