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도 특종을 노린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던 야후의 뉴스 서비스 모델이 바뀐다. 단순히 뉴스를 수집해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인력을 배치해 취재 전선까지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AFP는 야후가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모델을 혼합한 새로운 뉴스 서비스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이 대통령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도 인터뷰했다. 부시 대통령이 온라인 기업과 직접 인터뷰하기는 그 때가 처음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도 야후와 단독 인터뷰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의 인터뷰는 정치 뉴스 사이트인 ‘폴리티코(Politico)’의 마이크 알렌이 담당했으며 이 대통령의 인터뷰는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한국과 관련해 상당한 보도 경험을 보유한 ‘테크티커(Tech Ticker)’의 아론 태스크를 보냈다.

 제시카 바론 야후 편집 디렉터는 “우리는 전 세계 5억명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저명한 인사와의 인터뷰로 특종 뉴스를 내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야후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도 10명 남짓의 취재 인력을 파견했다. 이들은 경기 상황을 중계하고 선수들과 인터뷰했다. 이제 야후는 미국 대선 등 정치적 관심사를 다루는 데 나선다. 야후는 폴리티코와 팀을 이뤄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취재할 계획이다.

 야후의 편집 방향은 좀 더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 데 있다. 부시 대통령의 경우 인터뷰에서 영화 ‘오스틴 파워’의 주인공 ‘닥터 이블’로 분하도록 요청 받았다. 라이스 장관의 인터뷰에선 한때 영화배우 덴젤 워싱턴의 용모에 반했다는 고백을 이끌어 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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