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천연가스를 시스템 에어컨 열원으로 사용하는 하우젠 가스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사진을 조달청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록을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학교· 대형 빌딩 등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기업(B2B)시장 최대 수요처로 4000억 원에 달하는 시스템 에어컨 조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조달 등록하는 하우젠 ‘가스’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은 압축기 구동시 천연가스(LNG)를 열원으로 하는 가스 엔진을 동력으로 삼아 냉매를 순환시켜 냉·난방을 한다. 기존 전기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전기 시스템에어컨과 구동원리는 비슷하나 압축기 동력을 가스에서 얻기 때문에 친환경성이 높고,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시스템 에어컨 제품 개발 흐름에 맞춰 하우젠 냉·난방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유지 비용까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스 엔진의 오일 관리 방법을 개선했다. 또 압축기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늘려 상황에 따라 최적의 운전이 가능해 가스 소비량을 기존 대비 12% 낮췄다. 엔진과 컴프레셔에 고효율 BLDC (Brushless direct-current motor) 모터를 탑재해 에너지 소비량을 20% 이상 줄였다.
특히 이 제품은 가스 엔진 오일을 6000시간마다 교환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오일 전체를 교환하지 않고 5년마다 일부를 보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3만 시간(약 15년) 동안 엔진 오일 교환이 필요 없어 폐유 처리와 오일 비용 등 전체 유지비의 60%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회사 문제명 상무는 “정부 지원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 고효율 냉·난방기기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 이라며 “우리나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냉·난방 공조 시스템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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