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의 환경에 대한 노력은 이미 수년 전 시작됐다.
그런만큼 시스코는 다른 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대일 실물 영상으로 대면 커뮤니케이션 대체 효과를 지원하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다.
시스코는 2006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1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 하에 텔레프레즌스 사용을 적극 권장,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항공 여행 수요를 줄이는 데도 일조했다.
2006년 텔레프레즌스 발표 이후 세계 각국 지사에 순차적으로 텔레프레즌스를 설치,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텔레프레즌스를 이용한 영상회의로 대체하도록 했다. 연간 1억달러에 달하는 출장비를 절감했다.
지난 5월에는 전 세계 지사에 210여개의 텔레프레즌스 300솔루션을 도입, IT 지원부서에서 고객 요구에 더욱 빨리 대응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체계도 구축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 지사들의 해외 출장이 20∼30% 줄었다.
손영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사장은 “지구촌 환경 문제는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모두의 일”이라며 “기업은 그린IT 및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폐기물의 효율적 관리 방안 마련, 환경 단체들과의 유기적 연대 등 좀 더 폭넓게 친환경 노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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