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21일 호주 관세청이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부과해오던 반덤핑관세를 지난 5월22일 부로 소급해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2003년 9월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가격덤핑을 이유로 최고 45%의 반덤핑관세를 물려왔다.
LG와 대우의 경우는 2005년 7월 재심에서 반덤핑 관세율이 0%로 조정됐으나 2003년 결정 당시 35∼45%의 가장 높은 반덤핑관세가 부과됐던 삼성전자는 이후에도 부과대상이었다.
외교통상부는 "호주 측이 자국내 세탁기 생산업체가 한국산에 밀려 폐쇄됨에 따라 조치를 조기에 종료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그간 대(對) 호주 수출을 중단했던 삼성의 세탁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주로의 세탁기 수출액은 2003년 3천100만 달러에 달했으나 호주 당국의 반덤핑 조치로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1천500만 달러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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