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오랜만에 반등

  올림픽 이후 경기침체로 불안감이 일었던 중국 증시가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 종합지수는 2523.28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78.81포인트(7.62%) 상승했다. 선전지수도 8531.15로 567.58포인트(7.1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승은 중국 정부가 2000억∼4000억위안 안팎에 달하는 경제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번 안에는 세수감면, 증시와 부동산 시장 안전 자산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또 도매 전기요금은 5.0% 인상했지만 인플레 압력 등을 우려해 소매가격을 동결한 것도 긍정적인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에 대해 지나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한 지나친 우려감이 커지며 증시 낙폭이 컸던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잠재적인 물가 불안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 있어 중국 증시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중국 증시는 올림픽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올림픽 이후 경제에 큰 부담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중국 증시는 급락했고 국내 투자자 역시 중국펀드로 인해 33.0%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운용사와 판매사들이 중국에 집중된 펀드를 판매해와 그간 많은 투자자들이 환매를 하며 중국에 대한 투자도 둔화 조짐을 보였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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