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와 올림픽 특수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과일이 빛을 내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우리나라 결승전 경기를 보면서 디저트 과일을 먹는 응원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수박, 참외 등 이달 들어 여름철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36.6%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수박은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40.4%로 매출 신장 폭을 늘렸다. 참외와 복숭아, 자두 등도 각각 55.0%, 62.2%, 69.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최향묵 청과 바이어는 “수박의 경우 수확기에 풍부한 일조량과 적은 강우량 등의 예년보다 당도가 높아져 방문객들의 재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시작된 8일부터 17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1.3% 증가했다. 참외와 자두도 각각 66.9%와 102.9%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독일 월드컵 때는 심야 시간대에 방송이 중계되면서 맥주와 소주 등 주류가 50% 가량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1시간에 불과해 낮이나 저녁 시간대에 중계가 이뤄져 술 보다는 디저트 과일의 매출 신장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맥주는 35.5%, 야식용 즉석조리 식품은 27.5%, 안주류는 25.1% 매출이 신장했으며 소주 매출 신장률은 15.8%에 그쳤다.
김동석기자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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