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IT조직서 인재입니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목받는 IT직무 16선

  “당신은 IT조직에서 핵심인력입니까.” 기업·기관에서 IT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면서 관련 직군에도 끊임없는 변화와 역량강화의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IT 종사자들은 이제 조직내 필수요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기존 기술·지식을 갈고 닦는 동시에 떠오르는 새 기술과 변화까지 수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포레스터리서치는 최근 ‘IT에서 주목받는 직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16가지 핵심 IT직무를 총 4개 레벨로 나눠 정의했다.

◇레벨1=가장 각광받고 있는 직무군으로 정보·데이터 아키텍트(설계자)와 정보보안 전문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데이터 아키텍트’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데이터마트(DM)·운영데이터 저장소·데이터인터페이스 표준 등을 디자인한다. 또 데이터와 IT거버넌스 프로세스·정책 등을 정의하고 데이터 관리전략 개발도 맡는다. 이 직무는 최근 모든 기업·기관이 전사적인 정보통합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면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는 리스크관리와 정책준수(컴플라이언스)를 맡는다. 특히 중진급 전문가들은 보안설계사, 회계감사·컴플라이언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을 관장하기도 한다. 이들은 또 전통적인 오프라인 보안 및 운영리스크관리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계된다. 이 직무는 리스크관리 기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고 애플리케이션·인프라·설비·비즈니스요소 등을 고려한 접근이 요구되면서 역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레벨2=전사 차원에서 프로세스·기술·벤더를 다루는 직무군으로 ‘데이터·콘텐츠 기반 비즈니스 분석가’, ‘비즈니스 아키텍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그리고 ‘판매자(벤더)관리 전문가’ 등이 포진하고 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이 계층의 IT 전문가들이 다루는 정보의 복잡성이 IT 수요를 이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부문의 경험을 가진 인력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레벨3=큰 그림의 전략수립과 관리를 담당하는 직무군으로 전사차원에서 전통적인 IT의 역할을 수행한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전략가’는 현재와 미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거나 인수합병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부 애플레케이션 로드맵을 구축할 책임이 있다. ‘IT기획자’는 전사차원에서 IT전략과 예산 결정 기능을 수행하며 ‘네트워크 아키텍트’는 연간 예산리뷰에 참석하고 네트워크 장비의 테스팅과 점검을 맡으며 전사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한다.

또 ‘전사 프로젝트관리자’는 프로젝트 범위선정, 아웃소싱 프로젝트 감독, 프로젝트관리 방법론 정의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레벨4= 총 6개 직무가 속한 이 범주는 비즈니스 및 기술과 관련해 더욱 정교한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 영역으로 오늘날 기업들이 대체인력을 구하거나 현재 가능한 인력풀에서 후보자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다. 비즈니스 영역의 ‘회계 관리자’는 비즈니스와 IT를 오가며 CIO와 더욱 밀착돼 보좌하며 재무 기능을 맡는다. ‘서비스 관리자’는 IT가 얼마나 비즈니스에 기여하는지를 정의하는 동시에 IT서비스관리 프로세스를 조율한다. ‘비즈니스프로세스 분석가’는 사내 각 조직의 이해 관계자들이 요구하는 비즈니스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이를 IT 파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재해석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기술 영역에서는 데스크톱 가상화 전문가, 무선 운영·기기 전문가,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토리지 디렉터 등이 꼽혔다.

포레스터 측은 “IT전문가는 IT와 함께 해당분야 비즈니스와 산업, 지역 등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가져야 한다”며 “최근 각광받는 유망직무는 기술·관리·고객 등 분야를 오가는 ‘학제적 지식’을 필요로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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