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게임업체 EA가 테이크2인터랙티브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포기했다. 이번 거래는 20억달러(2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A) 건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19일 블룸버그는 EA 존 리치티엘로 CEO가 테이크2인터랙티브의 스트라우스 젤닉 CEO에 서한을 보내 인수 협상 시한이 지났다면서 더 이상 추가 제안은 없다고 사실상 인수 철회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이크2인터랙티브는 올해 최고의 대박 비디오 게임인 ‘그랜드테프트오토IV’의 제작사이다. 리치티엘로 EA CEO는 서한에서 “당초 M&A를 통해 얻으려던 쇼핑 시즌 특수가 (협상이 길어지면서) 없어졌다”며 “주당 25.74달러로 인수 가격을 낮춰야 하는 등 기업 가치를 재산정해야하기 때문에 인수를 철회한다”고 말했다.
EA는 지난 2월 정식 인수를 제안했으며, 테이크2인터랙티브는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면서 거부 의사를 표시해왔다.
EA가 테이크2인터랙티브를 인수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랜드테프트오토 시리즈’때문이다. 이 비디오게임 시리즈의 최신판 ‘그랜드테프트오토IV’는 지난 4월 출시돼 첫 주에만 5억달러의 수익을 올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에 등극됐다.
지난해 성사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합병도 EA가 테이크2 인수에 나섰던 이유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EA는 세계 최대 게임업체의 자리를 이 합병기업에 내줬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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