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중소 IT 및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기술보증기금 통폐합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기보 통합 반대 집회가 열렸고 전국의 주요 IT, 벤처 협·단체의 반대 서명운동도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기술보증기금통합저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환기 부산벤처기업협회장 등 5인)는 19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보통합저지결의대회’를 열었다. 벤처기업 등 부산지역 중소기업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의 기보와 신보 통폐합 추진 결정 이후 민간 기업단체 차원에서 나온 첫 통합 반대 야외 행사다.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정보기술협회, 부산중소기업협회 등 5개 부산지역 민간 기업단체로 구성된 기보통합저지 대책위는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기보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통합 저지를 위한 부산지역 중소 기술벤처기업의 의지를 대내외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11일 한나라당 부산시당을 방문, 기보통합 반대 입장을 담은 대책위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광주지역 벤처업계 또한 기보와 신보 통폐합에 따른 기술 평가 중심의 대출 위축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광주의 SW개발업체 사장은 “그동안 기보가 기술평가센터 운영을 통해 벤처 및 이노비즈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오던 제도가 약화돼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업계 자금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기술 평가를 통한 자금지원 등 벤처기업 지원확대책이 먼저 모색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등 전국의 주요 IT 및 벤처 협단체들은 내부 회원사를 대상으로 통합 반대 연판장을 돌려 서명을 받는 등 현재의 기보 통합 방침에 반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박환기 부산벤처기업협회장은 “기보 통폐합은 기술 하나로 자금을 조달해 온 전국의 기술기반 중소기업에 커다란 위기가 아닐 수 없다”며 “기보와 신보의 통폐합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중소 기업인의 뜻”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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