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침체장이 지속되면서 부자들의 투자수익률도 저조하고 눈높이도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향후 증시에 대한 시각에는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삼성증권이 투자자산 3억원 이상 고객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들어 주식 투자수익률이 5% 미만이라는 응답이 72%에 달했다. 또 펀드투자 수익률 5% 미만 응답도 80%로 압도적이었다.
하반기 기대수익률이 15% 미만이라고 답한 고객이 86%에 달했다. 이 가운데 5% 미만도 28%나 됐다. 연초만 해도 66%가 기대수익률 10∼30%라고 응답했다.
투자성과는 주식, 국내주식형펀드, 브릭스 해외펀드, 브릭스 제외 해외펀드, ELS, 채권 순으로 부진했다.
증시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하반기 코스피지수 최고치로 1800 이상을 예상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치 도달 시점에 대해서는 11월 중이라는 대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코스피지수 올해 최저치로는 1500을 제시한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1450과 1400을 예상한 고객도 각각 22%, 26%에 달햇다.
응답자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75%가 내년 상반기 내에 투자손실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주식 및 펀드 투자시 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실 범위는 34%가 마이너스 30%%대로 응답했고 마이너스 10%와 20%가 대가 각각 24%와 23%를 차지했다. 또 하반기 이후 주식형펀드 투자 유형에 대해 현상유지가 56%로 많았고 환매후 현금화가 17%로 환매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승원 삼성증권 PB연구소 연구위원은 “증시 부진에도 고객들은 하반기 이후 가장 유망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꼽아 주식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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