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 시장에서 그동안 외산에 밀려왔던 국내 유료방송 수신제한시스템(카스, CAS:Conditional Access System) 전문업체들이 오는 10월 본방송이 예정된 IPTV 시장에서 외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케이블TV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던 코어트러스트, 디지캡 등 토종 방송솔루션 업체들이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이 주도하고 있는 IPTV 시장에 자체 개발한 CAS 솔루션을 속속 내놓으면서 외산과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카스는 시청 권한이 있는 가입자만이 특정 프로그램을 수신할 수 있도록 제어해 주는 시스템으로, 그동안 루퍼트 머독 계열의 NDS를 비롯해 이데토, 나그라비전 등이 과점 형태로 시장을 선점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IPTV 시장에 국산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NDS 등 외산에 비해 비용부담이 적고 신속한 기술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IPTV 시장은 외산 카스업체가 주도하는 케이블TV에 비해 가입자 규모가 적지만, IPTV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TV를 앞세운 KT(대표 남중수)는 NDS를 카스 협력사로, 토종기업 코어트러스트를 VoD용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협력업체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어트러스트는 2000년 7월 설립된 국내 기업으로, 베이징 웨이룽 및 광둥성 등 중국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에 카스를 공급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조신)은 현재 셀런을 거쳐 카스 솔루션을 공급받고 있으나 SK텔레콤으로 인수되면서 복수의 토종 카스 사업자 운영을 검토 중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셀런 외에 디지캡을 카스 협력사로 운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코어트러스트를 단독 카스 업체로 운영하고 있다. 자사의 MyLGTV에는 코어트러스트의 카스와 DRM 기술이 모두 적용된다.
디지캡의 한 관계자는 “외산 카스 사용에 따른 로열티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며 “기술 수준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안정적 서비스뿐 아니라 운영비 절감이 카스 선택의 중요 잣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 기술력을 갖춘 국산 업체들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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