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前 엔씨 직원 설립 `블루홀`에 소송
NHN이 블루홀스튜디오와 SI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엔씨소프트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 전 직원들이 나가 만든 게임업체로 엔씨소프트는 최근 이회사를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NHN(대표 최휘영)은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와 온라임게임 ‘S1’(가칭)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NHN은 S1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갖고 있으며 전투와 가상 세계 체험, 그리고 커뮤니티라는 세 가지 기본 게임성에 액션과 전투의 불규칙성을 가미해 몰입도를 한층 높여 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NHN은 블로홀스튜디오가 소송을 당한 것과 관련, 정서적으로는 엔씨소프트를 이해하지만 사업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욱 NHN 한게임그룹장은 “현재로써는 S1이 출시되지 못할만큼 법적인 위험성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을 엔씨소프트의 주장으로 묻어두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그룹장은 또 “미국 블리자드 출신 인력이 많은 개발사의 모태가 된 것처럼 개발자의 이직 자유를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1은 신화 세계와 인간 세계가 공존하는 세계관을 근간으로 하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으로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중이다.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게임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전해주는 차세대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굳이 자세한 얘기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