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청구 대행 서비스 기업` 등장

 LG CNS·메드뱅크·제이엔메디텍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출자하고 대한병원협회 산하 병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자본금 306억원 규모의 의료보험청구 대행 서비스 기업이 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벤처기업 메드뱅크가 최근 자본금 40억원을 들여 설립한 ‘HNIP(Health & Insurances Parteners)’에 LG CNS와 제이엔메디텍(LG CNS 협력기업)이 133억원씩을 각각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HNIP에는 대한병원협회 회원사 288개 주요 병원도 참여한다. 신설 법인은 참여 병원과 보험사 간에 통합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험 청구·의료문서전송·의료비 지급 보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자동 처리해 주는 업무를 하게 된다.

 HNIP는 의료 보험 청구 대행 업무를 위한 통합의료보험청구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해 내년 1월터 병원과 민간 의료 보험 기업을 대상으로 의료 보험 청구 대행 서비스에 들어간다. 민간 의료보험 시장은 연간 11조원대(06년 기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HNIP는 IC카드 기반의 민간보험 카드를 발급해 보험 가입자를 실시간 확인하는 등 의료 보험 청구 대행 서비스를 진행, 병원과 민간 의료 보험 기업의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민간의료보험 상품은 가입자와 보험사가 개별 계약하기 때문에 가입자 보험 청구 시 보험사 직원이 확인 차원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보험 청구를 위한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 병원마다 보험 업무 양식이 서로 달라 보험 가입자들이 불편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전문 대행서비스업체가 해결함으로써 병원과 보험사의 수요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메드뱅크 관계자는 “민간 보험 심사 청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보험사는 실손형 보험 상품 가입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병원 측에선 임의 비급여 삭감률 개선과 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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