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CVD 장비, LGD 8세대 라인 첫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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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의 화학기상증착(CVD) 장비가 LG디스플레이의 파주 8세대 LCD 생산라인에 끌어올려졌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8세대 LCD CVD 장비가 양산라인에 들어가는 기념비적인 순간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저녁 권영수 사장과 서효원 경기도 부지사, 주요 장비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초 양산 가동하는 8세대 LCD 라인의 장비 반입식을 열고 주성엔지니어링의 CVD 장비를 ‘얼굴’로 내세웠다.

이 행사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된 황철주 사장은 “첫 반입장비로 선정됐다는 상징성은 향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장비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후방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지난 2004년 8세대 LCD CVD 장비를 개발한뒤 이번에 첫 양산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올초에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신규 라인 장비반입식에서도 대표 장비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장비반입식을 기점으로 8세대 라인의 성공적인 양산 가동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사내 70여명의 전문가로 엄선된 ‘드림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권영수 사장은 “이번 8세대 라인은 기존 공장의 건설·생산 노하우를 모두 집약시켜 최고로 만들 것”이라며 “또한 오는 2011년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지난해말부터 구축에 들어간 8세대 LCD 생산라인은 내년말까지 투입 유리원판 기준 약 8만3000장의 양산능력을 갖추는 매머드급 공장으로, 내년초부터 대형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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