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도약의 현장을 찾아서](29) 건지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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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검색엔진 개발에 성공한 건지소프트 직원들이 전북지역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입주업체 건지소프트(대표 류홍진 www.geonji.co.kr)는 대학 인터넷 동아리 출신 벤처기업으로 지난 1998년 설립됐다.

 검색엔진과 다국어 언어처리(형태소분서 및 사전구축), 웹 문서수집, 지능형 에이전트,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의 콘텐츠 저작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및 교육기관 정보화사업, 일반기업의 인터넷 포털구축과 유지보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이 회사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자체 개발해온 지능형 정보검색엔진 서치큐(SearchQ)는 대용량 처리 및 웹사이트 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자료, 파일자료 검색 등을 모두 지원한다. 또 유니코드에 바탕을 둔 인코딩 방법인 UTF-8을 이용함으로써 다국어처리도 가능하다. 정부의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통소리문화포털(www.koreamuisc.org)을 구축해 이미 적용돼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적 언어로 검색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인콘협) 회원사에 구글과 같은 100% 아웃링크 방식의 검색서비스인 ‘아웃 링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아웃링크 검색은 다음이나 네이버 등 국내 대형 포털이 수집된 콘텐츠 위주로 검색해 제공하는 폐쇄형과는 달리 아웃링크로 검색된 정보를 클릭하면 해당 정보를 제공한 사이트로 이동하는 개방형이다. 아웃링크 방식은 원천 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소업체와 상호 윈윈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류홍진 사장은 “인터넷 포털의 본연의 기능은 검색기능을 통해 원천 콘텐츠가 있는 곳을 찾아주는 것인데 포털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운영되면서 검색기능이 퇴색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검색포털인 구글과 같은 100% 아웃링크 방식의 검색서비스를 한국형으로 만들고 싶어 무료 제공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콘협은 분야별 국내 랭킹 1위의 사이트를 구축한 200여업체가 모인 협회인데다 각 업체의 회원 수가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건지소프트의 검색엔진은 업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80만개에 달하는 ‘kr’ 도메인에서 매일같이 쏟아내는 수백만개의 신규자료를 매일 30분 단위로 수집해 제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류 사장은 “인콘협은 분야 1위 사이트들이 모여 있어 전문적이고 훌륭한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이 많아 현재는 베타서비스지만 포탈 하나에 있는 콘텐츠보다 훨씬 다양하고 전문적인 검색데이터를 네티즌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체 기술력을 활용한 우수 솔루션을 갖춘 기업으로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스타벤처로 자리 매김해 나간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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