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에 구축된 첨단 미아찾기 서비스 ‘미아방지 전자팔찌 대여 시범서비스’가 피서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7일까지 6일간 200여명이 이용해 20여 차례의 미아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리아컴퓨터(대표 안현태 www.koreacom.co.kr)가 부산 u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이 서비스는 무선 메쉬(MESH) 네트웍과 RTLS(Real Time Location System) 기술을 연계해 잃어버린 아이의 현 위치는 물론 이동 중에도 추적해 그 장소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입 초기 단계인 무선 메쉬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해수욕장과 같은 오픈된 공간에서 적용했다는 점은 향후 메쉬 네트웍 기술의 폭넓은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코리아컴퓨터는 메쉬 네트웍 리시버 15개를 해운대 해수욕장 전 구간에 걸쳐 20∼30m 단위로 설치했고, RFID 태그를 장착한 전자팔찌 150개를 확보했다. 전자팔찌를 장착한 아이가 길을 잃었을 경우 설치 리시버와 아이가 부착하고 있는 팔찌 간의 전파 수신을 파악해 삼각법으로 현재 아이의 위치를 찾아낸다.
아이의 위치정보는 SMS를 통해 보호자에게 알려줄 수 있고 직접 안내소 직원과 동행해 찾는 것도 가능하다.
안현태 대표는 “얼마 전에도 1㎞떨어진 곳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찾은 적이 있다”며 “지자체 등이 해수욕장 등 사람이 몰리는 특정지역을 타깃으로 적용한다면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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