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형(빌트인) 내비게이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인기의 비결은 저렴해진 가격이다. 최소 300만원을 웃돌던 가격은 최근 100만원 안팎으로 내려왔다.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0만원 정도면 새 차를 뽑으면서 한번 ‘질러’ 볼 수 있는 가격이다.
빌트인 내비게이션은 거치형 내비게이션과 달리 깔끔한 외관이 가장 큰 장점이다. 거치대나 충전 케이블 등 보기 싫은 부착물이 사라진다. 내비게이션이 더러 시야를 가리는 문제가 해결되므로 안정성도 낫다는 평가다. 자동차의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해 풍부한 음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미 출고한 차라면 시판용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최근 대폭 낮아진 가격으로 차량 출고 시 장착하는 매립형 내비게이션 못지않은 애프터마켓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대시보드에 매립할 수도 있으나 빌트인 전용 제품에 비해 신뢰도와 사운드 품질이 떨어진다. 차량의 오디오를 다른 위치로 옮겨 달아야 하는 단점도 있다.
현대오토넷의 매립형 AV 내비게이션 ‘폰터스 이글 에이스’는 79만9000원의 파격적인 가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저렴한 가격에도 기능은 충실하다. 지상파DMB, 라디오, 동영상 및 음악 파일 재생, 사진보기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시판 제품 최초로 GPS 신호를 수신하지 못하는 지역(고가·지하차도·터널·빌딩숲 등)이나 차량 시동이 걸리는 순간 곧바로 차량의 위치를 정확하게 지도에 표시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전용 마감재를 제공해 30분 안팎이면 장착을 끝낼 수 있어 장착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빌립도 장착비를 포함해 대략 70만원에서 90만원대의 매립 전용 내비게이션 ‘X7 ME’를 선보였다. X7 ME는 차종 특성에 맞는 인터페이스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트립정보인식시스템’은 차량의 정보를 보여주는 트립(TRIP) 컴퓨터의 정보를 받아서 X7 ME 화면에서 바로 보여준다. 따라서 기존 매립 시 공조기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야 했던 불편함을 극복했다. SM5, SM7, QM5 등에서 트립정보인식시스템을 지원하며 오피러스와 제네시스 등으로 지원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확장기능도 강점. 전후방카메라, AV 단자와 USB호스트를 지원해 전후방카메라 및 DVD플레이어를 설치할 수 있다. 그 밖에 차계부, 노래방, 이미지뷰어, 텍스트 뷰어 등을 제공한다. 또한 젠(ZEN) 음장효과로 생생한 고음질의 음향을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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