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빅3가 다작(多作)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의 성별이나 연령이 확대되면서 선호하는 게임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게임 수를 늘리면서 일부 대작에만 의존하면서 생기는 위험도 분산시키고 매출 다변화를 꾀하려는 의도다.
아울러 중소 게임 개발 업체의 판로 확대도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넥슨, NHN 등 이른바 게임 업계 빅3가 서비스하는 게임 수가 2년 전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리니지 시리즈 중심의 소수 정예 전략을 펴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말까지 게임 수를 13개로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하고 있던 게임 수가 4개에 불과하던 2006년 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게임 종류도 판타지 풍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댄스게임과 캐주얼 MMORPG, FPS게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연말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을 출시한 후 내년에도 신작 출시는 이어져 서비스 게임 수가 20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리니지 시리즈 일변도에서 벗어나 매년 대작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며 “최근 첫선을 보인 블레이드앤소울 등 내년에도 나올 게임도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2006년 말 15개이던 게임 수를 현재 21개로 더 늘렸다. 넥슨은 올해 말까지 27개로 늘릴 방침이다. 넥슨은 대표작인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이외에도 월 5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게임이 7종에 이른다. 하반기에도 ‘마비노기영웅전’과 ‘우당탕탕대청소’ 등 기대작이 다수 있어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웹보드게임에 이어 온라인게임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계속 하고 있는 NHN(대표 최휘영)은 2006년 말 8종이던 게임 수는 올해 말까지 1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NHN은 ‘반지의제왕’이나 ‘몬스터헌터’ 등 해외 유명게임에 이어 블루홀스튜디오의 ‘프로젝트 S1’이나 EA의 ‘워해머’ 등 국내외 대작 게임도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이 협상이 연내에 마무리되면 내년에는 NHN이 서비스하는 게임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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