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천국’ 중국이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올림픽 ‘가짜 티켓’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로이터는 유령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짜 올림픽 티켓을 구매한 전세계 스포츠 팬이 수 천명에 달하지만 피해를 구제받을 길이 없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주 미 올림픽위원회와 캘리포니아지방법원에 불법 티켓을 판매하는 6개 온라인 사이트를 고소했으나 일부 사이트는 여전히 버젓이 표를 판매 중이다.
‘베이징티켓팅(www.beijingticketing.com)’의 경우 최대 2150달러에 개막식 표를 포함한 다양한 경기표를 판매하고 있으며 베이징올림픽 공식 로고도 게재했지만 실체가 없는 사기 사이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사기 사이트에서 표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개인당 최대 4만∼5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따라 가짜표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IOC가 미리 불법 사이트 영업 여부를 알고도 신속히 조치하지 않았다며 IO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IOC측은 “온라인에서 표를 구매하고 실제로 표를 확보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호주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존 코츠 위원장은 “e베이 등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도 올림픽 경기표가 거래되고 있지만 공식 판매상이 아닌 온라인에서 표를 구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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