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닷컴이 최대주주인 야후로부터 자사 주식을 되사고 싶어한다고 상하이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잭마 알리바바닷컴 회장은 “우리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요즘 하는 일이 대부분 주식을 되찾는 문제에 관련돼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은 39%. 가격으론 10억 달러정도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5년 야후에 지분 39%를 매각하면서 이 주식을 나중에 매각할 경우 알리바바가 최우선 대상자가 되도록 계약을 맺었다.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시도가 무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들의 거센 불만을 사왔다. 이에 제리 양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아시아의 자산을 매각해 주가를 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잭마 회장의 이번 언급은 야후에 대한 응답이자 지분 처분을 촉구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 협상은 중단된 상태지만 알리바바 측은 독립성 유지와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야후가 보유한 지분을 되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건일기자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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