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벤처기업에 대한 관련기관의 투자 규모가 4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34억원) 대비 1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청은 올해 벤처캐피털의 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9577억원, 2006년 1조231억원, 지난해 1조2041억원이던 것이 올해 상반기에는 4374억원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상·하반기 벤처 투자규모는 대폭 줄어들게 된다.
중기청은 투자 규모 감소 원인에 대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불안요인과 주가 하락으로 인한 회수시장의 침체 등 경기적 요인 외에도 벤처투자 재원이 크게 부족해진 것을 꼽았다.
실제 올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60억원에 비해 무려 20.5%나 줄어든 3468억원(24개 펀드)에 그치는 등 투자 재원이 급감했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지난 2005년 57개 7149억원, 2006년 60개 9531억원, 지난해 73개 1조 1954억원이었다.
투자 업종별로 보면 IT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생명공학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주현 벤처투자과장은 “경기침체로 자금경색에 빠진 기술벤처기업이 벤처투자를 요청하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막상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전보다 부족해진 재원 때문에 선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모태펀드 출자 재원을 조기 집행하고 예산 당국과 협의해 내년도 모태펀드 재원을 최대한 추가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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