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의 미래자동차와 IT] 전자제품의 결정체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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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선보이는 자동차를 보면 자동차 딜러에서 팔 것이 아니라 가전제품 전문점에서 차를 팔아야 할 정도로 전자파트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시스템, 지능형 자율주행 시스템(Autonomous Intelligent Vehicle System), 충돌방지장치, 능동소음제거장치(Active Noise Control System), IVHS(Intelligent Vehicle Highway System), 능동형 서스펜션, DVD, DMB TV, MP3, 블루투스 헨즈프리,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 차량 자세 제어장치, 스마트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 다양한 전자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발전하면서 지능형 자동차시스템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추후 전기자동차로 갈 경우 차량전체가 전자 제품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는 파워트레인(동력과 관련된 부품) 전체가 바뀌게 되는데 엔진을 대신하는 전기모터(주로 AC 또는 DC계열의 모터사용), 모터 컨트롤러, 연료통을 대신하는 파워 배터리팩, 급속 충전기 등 타이어와 트랜스미션과 같은 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부품이 전자화된다.

 최근 국토해양부도 지능형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전자 제어장치들 또한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안전 요구조건을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과거 일반적인 자동차 부품을 만들던 자동차 부품회사도 최근 전기·전자 전문 연구원을 대거 채용, 차세대 정보화 자동차에 사용될 새로운 전자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미 양산 단계인 회사도 있어 자동차와 관련된 산업 구조 또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 바뀌게 되면 문화 또한 따라서 바뀌게 된다. 새롭게 바뀌어 가는 정보화 자동차의 출시를 앞두고 어떤 문화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인지 우리도 고민해 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 jyl20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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