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최악의 상황을 맛본 메모리 업계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이 1900억원까지 하락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2분기에 27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대만·유럽·미국의 메모리 업체도 여전히 적자가 예상되나 손실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률이 지난 분기의 4.3%에서 5.9%로 높아졌다. 대만·유럽·미국 업체들의 영업익률도 -110%∼-28.7%에서 -93%∼-15% 수준으로 다소 개선됐다. 반도체·증권 업계는 31일 발표 예정인 하이닉스반도체의 2분기 실적에도 적자 상황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업계는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된 이유로 D램과 플래시메모리의 수급 개선 분위기와 꾸준한 D램 가격 상승을 들었다. D램은 1% 안팎이기는 하지만 공급부족 상태에 진입했다. 공급과잉을 빚어온 플래시메모리는 업계의 생산량 조절 등으로 인해 초과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 들어 D램 가격은 시장 예상과 달리 안정세를 지속한 가운데 낸드플래시메모리도 가격 하락폭이 둔화하면서 하반기에는 안정세 또는 상승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절대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 메모리고 그러려면 업계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올해 들어 추가 투자가 더뎌 생산 증가율이 예전만큼 늘어나지 않는 상태”라며 “무엇보다도 공급 부족이라는 것은 시황 반등에 좋은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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