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9조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가 증가한 것으로 분기 별로는 최대 규모다.
내수 매출은 3조5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었다. 수출 역시 5조5960억원으로 19.8% 확대됐다. 이에 따른 2분기 매출 총이익은 2조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5469억원으로 10.6% 감소했고 2분기 경상이익은 6595억원으로 22.9% 줄었다.
현대차는 판매 대수 증가, 고부가 차종 등 제품믹스 향상과 우호적 환율 환경(전년 동기 대비 달러 6.4%, 유로 22.5% 상승)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상반기 매출 총이익은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 혁신과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6.9%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39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완성차 수출은 30만49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2032대에 비해 4.4%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에서 지난해 2분기 16만1227대에서 소폭 하락한 16만277대로 나타나 상반기 전체 판매 대수는 지난해 2분기 대비 2.6% 증가한 46만5262대에 머물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와 쏘나타 트랜스폼 등 주요 승용차종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은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차례로 완공된 인도·중국 제2공장의 본격 가동과 더불어 내년 4월 예정이던 체코공장 가동을 금년 말로 앞당겨 이러한 추세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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