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등장을 겨냥해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증설과 새로운 물질 조성 개발로 시장을 선점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신소재·한국유미코아 등 국내 소재 업체들이 내년 7월로 다가온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와 모바일 기기 수요의 지속적 증가에 대응, 핵심인 양극활 물질의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자재 시장 불안으로 양극활물질의 주 원료인 코발트 사용을 줄여야 할 필요가 커진데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신시장 적용을 위해 안정성이 높고 출력이 큰 고효율 소재 개발이 시급해지면서 새로운 물질 조성도 활발하게 개발중이다.
엘앤에프신소재(대표 이봉원)는 월 550톤 규모로 대구 및 왜관의 양극활물질 라인 증설 작업을 마치고 양산 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고객사 주문이 늘어나면서 내달부터 가동률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엔 LG화학뿐 아니라 삼성SDI로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니켈·망간·코발트 등으로 구성된 3원계 소재로 전지 출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유미코아(대표 임동준)는 월 500톤 규모인 양극활물질 생산 설비를 확장, 내년 2분기부터 월 600∼700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일 계획이다. 중국에도 생산 라인을 구축, 한국과 중국에서 연간 총 1만톤의 양극활물질을 생산해 아시아 시장에 대응한다. 임동준 사장은 “신규 생산 시설에선 기존 리튬코발트산화물은 물론 니켈·망간·알루미늄 혼합물 등 새로운 저코발트형 신규 개발재료를 생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동공구 등 신규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정화금과 새한미디어도 국내 2차전지 업체에 양극활물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조진우 에너지나노소재연구센터장은 “중국·대만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자동차·로봇 등의 신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며 “핵심인 전지 소재의 경우 아직 일본도 뚜렷하게 주도권을 잡진 못한 상황이므로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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