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소형 NAS 시장 진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소기업 및 홈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한 소형 웹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한다.

대만 및 일본산 저가 제품이 주를 이루는 소형 스토리지 시장에 국내 대기업이 진출함으로써 현재 분기별 500여대 규모에 머물고 있는 시장 확대와 함께 국산 제품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를 공유·관리할 수 있는 소형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시기 및 영업전략 등을 조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IT 전문 운용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이나 일반 가정에서도 복잡한 설치 작업없이 전원 및 인터넷 연결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스토리지다.

 두 회사 제품 모두 하드디스크를 4개까지 장착해 1∼4테라바이트(TB) 규모로 구성 가능한 4베이형이며 외부에서도 인터넷망만 연결돼있으면 원격 데이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웹하드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상반기 중 제품 개발을 마치고 IT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샘플 및 제품설명서를 공개하고 유통여부 등을 타진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서버 및 PC 유통업체, LG전자는 LG상사와 함께 외국산 NAS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시장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소규모 사무실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다만 아직 국내에서 소형 NAS가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삼성·LG전자 모두 기업과 일반 소비자 가운데 어느 층을 주 마케팅 타깃으로 할지를 놓고 고심중”이라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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