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밝기를 스스로 감지해 화면 조도와 동영상의 선명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이른바 ‘다이내믹 백라이트유닛 컨트롤(DBC)’이라는 새 휴대폰 디스플레이 기술이 등장했다. 최근 진화한 LCD 및 LED 구동(드라이버) 칩 기술을 통해 LCD 화면의 단점으로 꼽혔던 태양광 가시성 문제를 백라이트유닛(BLU) 상에서 해결했다. 휴대폰이 대화면화하고 DMB·동영상 기능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DBC 기술은 각광받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매그나칩·키네틱테크놀러지스 등 주요 드라이버 IC 업체는 최근 DBC를 지원하는 구동칩을 잇따라 개발 완료하고 휴대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업데도 DBC 디스플레이 기능을 채택한 휴대폰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DBC는 휴대폰에 조도 센서를 부착, 주변의 밝기에 따라 LCD 화면의 조도와 동영상 선명도를 BLU에서 스스로 조절한다. 최근 구동칩 기술이 발전하면서 LCD 드라이버IC가 조도센서와 BLU의 LED 드라이버 IC를 자동 제어하는 원리다. 일례로 밝은 외부 공간에서 시인성이 떨어지는 휴대폰 LCD 화면을 뚜렷하게 보려면 수동 조작으로 BLU상의 LED 출력을 올려야 하지만, DBC 기술은 휴대폰이 스스로 외부 밝기에 적응해 조도를 조절한다.
DBC 기술을 구현하려면 LCD 드라이버 IC와 더불어 추가 부품 없이 전력 효율(배터리 수명)을 올려줄 수 있는 LED 드라이버 IC가 필수적이다. 전력 손실이 많았던 종전 ‘차지펌프’ 방식의 LED 드라이버 IC가 최근 ‘1x 모드’ 기술로 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1x 모드 기반의 LED 구동칩 선두 업체인 키네틱테크놀러지스 김중언 사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휴대폰 업체들도 하반기에 DBC 기술을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이라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휴대폰을 시작으로 점점 대화면 단말기로도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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