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추진한다는 미국 CNBC의 보도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자금 동원 문제와 미국의 반독점 규제 때문에 실현 단계로 넘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골드만 삭스의 제이슨 암스트롱 애널리스트는 16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자신보다 덩치가 두배나 큰 스트린트를 인수하려면 상당한 자금이 동원돼야하는데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스프린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226억달러에 달한다.
통신산업 전문 컨설팅사인 TMNG 글로벌의 리치 네스폴라 최고경영자(CEO)는 “스프린트가 미 연방정부와 장거리 통신 계약을 맺고 있는 것이 인수·합병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스프린트가 이 사업 부문을 분리시키지 않는 양국 당국의 규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는 따라서 CNBC가 보도한 합병보다는 단말기나 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양측이 제휴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프린트에 직접 자금을 투입, 지난 몇 년 간 경쟁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AT&T 모빌리티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 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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