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 전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거물급 스타들이 총집결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WSJ는 베이징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재계 거물급 인사들의 수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자 수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참석이 예상되는 인사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꼽히고 있다. 또 BP의 토니 헤이워드와 블랙스톤그룹의 스티븐 슈워츠먼, 월마트의 H.리 스콧, 테스코의 테리 리히, 모토로라의 그렉 브라운 등 국제적인 기업의 CEO들이 대거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야후의 제리양과 AT&T의 랜달 스티븐슨 CEO의 참석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이번 올림픽 후원기업들인 맥도널드 짐 스키너와 폴크스바겐의 마틴 윈터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도 이번 올림픽에 참석하며 이들 중 다수는 베이징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형광고업체인 WPP그룹의 CEO인 마틴 소렐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함의를 가진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올림픽이 ‘스포츠 다보스’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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