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가격도 `오르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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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다음달부터 내수 및 수출 전차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2% 인상한다.

 그러나 GM대우,삼성르노,쌍용차 등 국내 양산차 3사는 당장의 인상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고유가, 철판가격을 포함한 각종 원자재, 물류비용이 상승해 가격 인상을 단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아차는 “가격 인상폭을 최소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연구개발, 구매, 생산, 판매 등 전 분야에서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였지만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분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인상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7월 31일까지 계약한 고객들은 인상 전 가격을 적용 받는다.

 이에 앞서 현대차도 원자재가 급등으로 재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 8월 1일부터 국내 판매가를 평균 1.9%, 해외 판매가는 평균 2.0%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GM대우와 최근 2009년형 SM5의 가격을 동결한 르노삼성자동차 가격조정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는 있지만 인상폭과 인상시기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연내에 가격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교현 쌍용자동차 상무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유가급등으로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인상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만큼 올해 안에 가격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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