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대 규모의 캐나다 무선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 캐다나 이동통신 시장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가 신규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지난 5월 개시한 무선 주파수 경매에 로저스 등 기존 빅 3 사업자 외에 퀘벡코 등 4개 신생업체가 최종적으로 참여했다. 총 입찰가는 예상가의 2배를 웃도는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입자 2000만 명, 시장 규모 130억 달러의 캐나다 이동통신 시장은 로저스커뮤니케이션즈·BCE·텔러스 등 빅 3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3사가 이번 경매에 제시한 입찰 금액은 약 25억 달러이다.
신규 업체로는 퀘벡 지역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퀘벡코미디어·개인 사업자가 소유한 글로브얼라이브 외에 데이브(DAVE)와이어리스·쇼커뮤니케이션즈 등 4개사가 입찰에 응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이번 경매로 기대 이상의 재정 수익을 거두는 한편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캐나다의 이동통신 요금을 끌어내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보드그룹의 애미트 카미너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파수 할당으로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돼 요금이 인하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경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입찰 규모가 커 후발 사업자들은 컨소시엄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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