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용 여파로 텔레마케팅이 위축되면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세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1천505만961명으로 4월말 1천503만1천833명에 비해 불과 1만9천128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올들어 매월 7만∼10만명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거의 증가세가 멈춘 것이다.
5월말 현재 업체별로는 KT가 668만4천여명으로 전달말 664만8천여명에 비해 가장 많은 4만여명이 늘어나며 시장 점유율 44.4%를 차지했다.
이는 전달말에 비해 0.2%포인트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하나로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여파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은 3월말 362만4천여명에서 4월말 361만여명으로 1만4천여명 줄어든데 이어 5월에는 354만2천여명으로 무려 6만8천명이나 뒷걸음질쳤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4월말 24%에서 5월말 23.5%로 0.5%포인트 내려앉았다.
3위 업체인 LG파워콤은 187만9천여명으로 4월말 185만여명에 비해 2만9천여명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4월말 12.2%에서 5월말 12.5%로 다소 올라섰다.
이밖에 종합유선방송(SO) 업체 전체가 총 266만7천여명으로 17.7%를 점유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4월말 처음으로 1천500만을 넘었지만 5월들어서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KT와 LG파워콤에 대한 방통위의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당분간 이 같은 침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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