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스는 전자문서 파일 표준 포맷인 PDF(Portable Document Format)가 국제표준화기구의 표준(ISO 32000-1)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 지정은 PDF의 최초 개발자이자 저작권 소유자인 어도비가 ISO에 PDF의 관리권을 넘기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버전인 1.7을 비롯해 업데이트 및 개발되는 버전들에 대한 사양 일체를 ISO에서 관리하게 된다.
어도비가 지난 1993년 발표한 PDF는 정보 교환을 위한 전자 문서로 광범위하게 활용돼 왔다. 특히 1995년부터 어도비는 ISO의 표준화 프로세스에 기반한 기술 스펙의 개발에 참여, 특정 산업에 특화한 PDF 표준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앨런 브라이든 국제표준화기구 사무총장은 “PDF는 국제표준으로서 더욱 활용도 높고 유용한 포맷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빈 린치 어도비 수석 기술총괄 부사장은 “ISO 표준화를 위한 PDF의 사양 전체를 공개함으로써 개방성을 지향하는 어도비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와 기관들이 점점 더 개방된 포맷을 요구하고 있어 PDF의 혁신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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