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롯데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 맞은편에 들어설 46만2812㎡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의 베일이 벗겨졌다.
신세계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은 IT 신기술이 대거 투입된 미래형 백화점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객단가 등을 분석해 고객 등급별로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주차장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동선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건물 전체에 150여개 가량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되고 3층 3636㎡ 규모의 아이스링크에는 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백화점이 포화상태인만큼 신세계는 고객 차별화 전략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인력을 줄이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목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출입·주차 완전 자동화=센텀시티점에는 보안과 고객관리를 위한 무인 출입통제 시스템이 구축된다. 보안 시스템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4층까지 각 층별로 다른 개·폐점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리고 닫힌다.
‘고객 차별화 마케팅’에도 이 시스템이 활용된다. 센텀시티점 건설에 참여했던 업체들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VIP고객의 등급도 차등 적용해 고객 등급별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차별화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상위층 0.3% 고객을 위한 휘트니스센터다. 10층 2645㎡ 규모에 헬스·테라피·사우나·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최상위층 고객이 ID카드를 접촉하면 전용 엘레베이터로 10층의 휘트니스센터로 이동할 수 있다.
주차관리 시스템도 자동화된다. 기존 백화점 주차장은 단순히 현재 3층에 주차공간이 있느냐 없느냐를 확인해주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부산센텀시티점은 정확하게 ‘몇 층 몇 번 자리’가 비어 있다는 내용과 함께 개별 차량별 주차 위치까지 알려주는 형태다.
◇LCD와 LED 활용한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콘텐츠=이와 함께 백화점 각 매장 및 에스컬레이터 등에 약 150여대의 LCD 디스플레이가 설치된다. 이 LCD의 콘텐츠는 마치 방송국과 같이 서울에서 원격으로 전송하는 형태로 구축돼 관심을 끈다. LCD에 모두 똑같은 형태의 콘텐츠를 방송하지 않고 LCD별로 다른 내용의 백화점 PR 콘텐츠 및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상영하는 형태다.
3층 아이스링크에는 가로 7m×세로 4m 크기의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신세계 측은 이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방송할 계획이다. 또 아이스링크에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들의 모습을 전광판으로 보여준다. 고객들은 국민 여동생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모습을 보며 때로는 김선수의 동작을 따라하는 자신의 모습을 전광판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건설 여부를 저울질 중이지만 안내데스크에 사람 대신 고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디스플레이’ 설치 여부도 고려 중이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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