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절반이 해킹 위협에 노출

 ‘최근에 당신의 웹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해커의 침입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가 IBM, 구글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4억 인터넷 인구 중 45.2%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를 이끈 ETH의 스테판 프레이 교수는 “인터넷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받지 않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해킹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자 중 절반 가까이 최신 보안 업데이터를 하지 않았고, 파이어폭스 사용자는 16.7%만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플의 사파리 사용자 중 34.7%가 최신 보안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오페라 사용자의 43.9%도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레이 교수는 “웹 브라우저 개발 업체는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사용자는 번거롭더라도 업데이트를 꼭 하는 것이 보안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연구로 구글에 접속한 네티즌의 로그를 분석한 결과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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