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시스템을 통한 한국내 외국인의 국제상표 등록이 전자장비 및 과학·의료기기 관련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03년 마드리드의정서에 가입한 후 현재(5월말)까지 외국인이 마드리드 시스템을 통해 국내에 등록한 국제상표는 총 2만7758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04년 960건에 이어 2005년 5588건, 2006년 8024건, 2007년 8484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등록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자장비 및 과학·의료기기(14.2%) 분야의 상표 등록률이 가장 높았으며, 기계·금속(8%), 의류·직물(7.8%), 교육·연예업(7.6%)이 뒤를 이어 해당 분야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국제상표 등록률이 높은 것과 달리 우리 국민이 마드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최근 5년(2003∼2007년)간 해외에 국제상표를 출원한 건수는 총 863건으로, 마드리드 의정서 가입국(82개) 총출원 건수의 0.5%에 불과했다.
박주익 국제상표팀장은 “국내 기업들이 아직 마드리드 시스템의 제도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해 시간과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종래의 개별 국가별 출원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올 하반기 마드리드 시스템의 국내 정착을 위해 제도 정비를 완료하고, 다출원 기업체 순회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해 제도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마드리드 시스템은 전 세계에 편리하게 국제상표를 출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드리드 조약에 가입한 회원국 간에는 한번의 상표 출원으로 지정국에 직접 출원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국제상표 출원 제도로, 현재 8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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