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11·112차 세계관세기구(WCO)총회’에서 32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국으로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WCO 아·태지역 의장국으로 선임되기는 지난 1968년 WCO에 가입한지 40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7월부터 향후 2년간 관세행정과 관련된 지역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총회 등 회원국간 각종 국제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다. 올 10월에는 첫 국제행사로 아·태지역 연락관회의(RCP)를 주최할 예정이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이번 지역 의장국 수임은 아·태지역에서 우리 관세행정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WCO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관세포럼에 지역 대표 자격으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면세한도를 초과해 관세가 부과되거나 국내 반입이 제한돼 세관에 유치된 휴대품의 처리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여행자 휴대품 통관진행정보 조회 시스템’을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 구축하고,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여행자는 자신이 반입한 휴대품의 처리 결과를 손쉽게 확인해 단계별 진행상황(통관, 체화, 공매, 국고 귀속)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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