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두 얼굴’ 비밀은 `소행성 충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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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Mars)이 남북으로 크게 대비되는 두가지 모습을 가진 이유가 30여년만에 밝혀졌다.

네이처지 최신호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캘리포니아공대,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 등의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화성의 남반부와 북반부가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데는 소행성과의 큰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게재했다.

이 보고서는 화성이 초기 생성될 시절, 지름 1600㎞ 크기의 소행성과 시속 2만㎞ 이상의 속도로 충돌하면서 북반구에 거대한 분지를 만들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당시의 충돌은 트리니트로톨루엔(TNT) 75조∼150조 메가톤급의 폭발과 맞먹는 위력이었기 때문에 아시아와 유럽, 호주 대륙을 합친 크기와 맞먹는 가로 8500㎞, 세로 1600㎞ 규모의 분지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대신 반대쪽인 남반구는 그 충격으로 수없이 많은 구덩이가 패이고 평균 3000m에 달하는 높은 산들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네이처지는 그 증거로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리커니슨스 오비터(MRO)와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GS)가 보내온 새로운 자료를 바탕으로 화성 표면을 재구성한 그래픽을 내놓았다. 그래픽에 따르면 화성의 표면에 생긴 타원형의 운석공은 소행성과의 충돌에 의해 운석공이 생긴 타행성과의 같은 외곽선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그동안 1970년대 화성을 탐사한 바이킹이 보내온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화성이 자체적으로 화산 폭발을 일으켜 그 같은 모습을 띄게 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왔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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