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계 "동영상 트래픽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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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동영상 트래픽 처리 기술이 네트워크 업계의 새로운 관심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정보가 늘면서, 이로 인한 지연 문제 등 네트워크 상에서 새로운 문제점들이 속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활용한 동영상 기업교육, 영화 다운로드,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 등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블루코트, 아라기술, 씨디네트웍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동영상 전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시스코가 발표한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에서는 2012년이 되면 인터넷 사용 트래픽 중 50%는 동영상이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코리안클릭의 ‘동영상 리포트’에 따르면, 일주일에 인터넷 사용자 2명 중 한 명이 동영상 콘텐츠를 다운로드·재생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동영상은 일반적인 문서 파일보다 용량이 크기 때문에 네트워크 상에서 원활한 전송이 이뤄지지 않거나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전송하는 다른 사용자들의 통신 속도를 떨어트린다. 즉,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짬을 내서 보는 스포츠 중계와 같은 실시간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정작 중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해외 지사나 타 지사로 보내는 것이 지연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비싼 회선 사용을 계속 늘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기업이 동영상 트래픽에 대한 우선 순위 부여, 동영상 전송을 위한 임시 저장소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의 동영상 트래픽 문제 해결 위한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왠(WAN) 최적화 전문업체인 블루코트 코리아의 경우 네트워크 상의 대역폭 최적화를 위해 동일한 동영상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어플라이언스에 저장된 동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또 어플라이언스는 사용자들이 시청하는 동영상의 성격이나 내용에 대한 가시성도 제공한다.

인터넷 트래픽 관리업체인 아라기술도 콘텐츠를 미리 로딩해 놓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정 URL과 그 URL에 링크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특정 시간마다 로딩,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CDN 전문기업인 씨디네트웍스도 고객에게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는 서버를 제공하고, 서버 안에서 동영상을 관리하고 배포해 동영상으로 인한 네트워크 과부하를 방지한다.

블루코트코리아 김종덕 사장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동영상의 급격한 증가로 전반적인 네트워크의 전송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동영상의 대중화가 급격히 이뤄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기범기자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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