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텔레콤이탈리아 대대적 기업 혁신 착수
이탈리아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텔레콤이탈리아가 오는 2010년까지 5000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기업 혁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8만3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텔레콤이탈리아는 수익성 증대를 목표로 한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간 비용을 3억유로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구조조정과 함께 12월부터 부채 삭감과 독일·브라질 등 핵심 시장 대상의 신규시장 확장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기업 운영체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발표한 구조조정에 소요되는 비용은 2억5000만유로(약 3983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연초 사업계획에 포함된 1억유로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EU-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유럽 공대(EIT) 설립하기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맞설 새로운 개념의 유럽공대(EIT)가 들어선다. 유럽연합(EU)은 역내 첨단 기술 연구개발력을 향상시키고 대학과 기업, 과학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EIT를 부다페스트에 설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U는 그동안 폴란드의 보로츠와프,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제나,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오스트리아 빈 등을 EIT를 설립할 후보지로 놓고 검토해왔으며, 최근 전체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EU가 2006년부터 설립을 추진해온 EIT는 학문과 현장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데 중심을 둘 예정이다. 총 3억 유로(약 4779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올 하반기부터 건설 작업이 시작된다.
◇일본-러시아 주도 에너지사업에 53억달러 융자
일본 금융단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 주도의 ‘사할린 2’ 유전·가스전 개발 사업에 53억달러(5조4458억원)를 융자했다. 가즈프롬은 성명을 통해 “사할린2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컨소시엄 ‘사할린에너지’가 일본 정부의 해외 대부를 전담하고 있는 국제협력은행으로부터 37억달러를,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등 다른 4개 상업은행으로부터 16억달러를 융자받았다”고 밝혔다. 53억달러는 러시아 내에서 진행 중인 단일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금융 거래액이다. 사할린2 사업은 현지의 석유·가스전으로부터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이르는 각 800㎞에 달하는 송유관 및 가스관을 건설하고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및 비축 시설을 짓는 것으로, 총 사업금액은 약 220억달러에 달한다.
◇호주-군 장비 태양광 발전 추진
군복 등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전투현장 투입 군인들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무전기용 배터리와 휴대폰, 랩톱PC 등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호주 국방부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호주국립대(ANU) 연구원들이 개발 중인 태양광 패널은 얇고 신축성이 있는 태양전지 판으로 구성돼 헬멧이나 군복, 무전기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개발자인 ANU 지속가능에너지시스템연구소 이고르 스크리야빈 박사는 2년내 태양광 패널 생산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 국방부는 이 같은 태양광 패널 개발 이외에 잠수함 흔들림 방지장치 개발 등 전투력 증강을 위한 12개 국책사업에 모두 2150만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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