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IT코리아를 알리는 대표 아이콘이자 단일 품목으로서 최대 수출 효자 상품이다.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매년 수백종의 휴대폰 모델을 생산,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내다판다.
개중에는 오직 해외에서만 선보이는 제품들도 많다. 현재 해외시장에서 IT코리아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휴대폰은 어림잡아 5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글로벌 지구촌을 외롭게 누비고 있는 해외향 휴대폰을 정리해봤다.
◆ 삼성전자의 해외 명품브랜드
아르마니폰, 세레나타. 이는 삼성전자가 자존심을 내걸고 제작한 귀족폰의 대명사다.
이 휴대폰들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구경할 수 없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그 것도 돈푼이나 만지는 외국 보보족을 겨냥해 만든 프리미엄폰이기 때문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디자인 지원 아래 제작된 아르마니폰은 햅틱 기술을 적용한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설계됐다.
대당 가격이 100만원을 호가함에도 불구, 현재 30만대가 넘게 팔려나갔다.
‘세레나타’는 삼성전자와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업체인 뱅앤울룹슨과 힘을 합쳐 제작한 프리미엄 뮤직폰이다.
전면 상단부분에 대형 휠을 장착 음악파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데다 LCD화면은 아래에 배치했다.
여기에다 프리미엄 뮤직폰답게 하이파이 스테레오 스피커, 뱅앤울룹슨이 독자 개발한 ICE 디지털 파워앰프 등을 내장하고 있다. 가격은 대당 200만원 정도다.
◆ LG전자, 해외에서도 ‘터치 터치’
LG전자는 브랜드 슬로건을 ‘Touch the Wonder’로 바꿀 정도로 터치스크린폰에 애착을 갖고 있다. LG전자의 터치폰에 대한 애정은 해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터치스크린폰 ‘보이저’는 올 1분기에만 2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LG전자의 ‘터치폰’을 기술을 알리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전면 터치스크린과 쿼티자판이 결합된 ‘보이저’는 휴대폰을 열지 않아도 LCD만을 통해 모든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을 터치하면 진동이 울리는 ‘바이브 터치’ 기능을 탑재했으며, 8GB의 마이크로SD 메모리를 장착 최대 2천여 곡의 음악파일을 저장할 수도 있다. 가격은 대당 40만원대다.
영화 ‘아이언맨’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KS20` 역시 LG전자가 애지중지하는 스마트폰이다.
올해 LG전자의 터치 스마트폰 경쟁 주력 모델이기도한 ‘KS20’은 ‘윈도 모바일 6.0’을 탑재했으며 200만화소 카메라, 영상통화, MP3P, 필기인식, 블루투스 2.0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KS20은 유럽에서 4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 한국에선 ‘스카이’, 해외에선 ‘팬택’
국내에서 ‘스카이’로 알려진 팬택계열도 글로벌용 폰을 제작, 해외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긴 마찬가지.
팬택의 글로벌 시장 공략 첨병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휴대폰은 ‘팬택 듀오’와 ‘au W61PT’다.
북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팬택 듀오(Pantech duo)`는 슬라이드를 수평으로 열면 쿼티패드, 수직으로 열면 키패드가 나오는 듀얼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팬택 듀오’는 1개월 만에 AT&T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량에서 ‘아이폰’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가격은 대당 20만원선.
‘듀오’는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으로 ‘윈도 모바일 6.0’을 탑재했으며, 오피스 파일, PDF 파일 등도 열어볼 수 있다.
일본에는 ‘au W61PT’이 맹활약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국산 휴대폰으로는 처음으로 밀리언셀러폰(au A1406PT)을 배출한 바 있는 팬택은 ‘au W61PT’로 또 한 번의 밀리언셀러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KDDI의 3세대 서비스인 ’WIN` 전용폰으로 출시된 ‘au W61PT’는 시간별 뉴스, 일기예보는 물론 풀브라우징 기능도 갖고 있다.
특히 슬라이드폰 내비게이션 키 부분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장식은 이 휴대폰만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는 것. 가격은 10만원대에 팔린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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