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객 인사이트 마케팅`, 아프리카서도 빛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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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있는 LG전자 매장에서 한 고객이 LCD TV를 둘러 보고 있다.

LG전자 ‘고객 인사이트’ 마케팅이 ‘오지의 땅’ 아프리카에서도 빛나고 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현지 고객을 파고드는 인사이트 마케팅 덕분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어컨· 냉장고· 홈 씨어터· PDP와 LCD TV 등 주요 제품 점유율이 40% 이상으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성장한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서아프리카 박병우 법인장은 “척박한 아프리카 땅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인에 대한 의족 지원, 모기장 공급 등 고객 인사이트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

  LG는 아프리카가 지역은 넓지만 교통이 불편해 서비스가 열악하다는 점에 착안해 설립한 나이지리 서비스센터를 운영중이다. 이 서비스 센터는 서아프리카 지역 내 최대 규모인 2000㎡에 달한다. 엔지니어 70여명이 근무하며 연 7만건의 서비스 요청을 처리할 계획이다.

LG는 또 28개 국가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팬 아프리카 보증 서비스’도 시작했다. 상품도 현지 상황에 맞게 자체 개발했다. TV 업계에서 처음으로 메뉴 화면이 현지 부족어로 표시되는 TV를 출시했다.

 이 TV는 나이지리아 3대 부족어인 이보, 요르바, 하우사 언어를 지원한다. 나이지리아는 교육 수준이 높지 않아 공용어인 영어와 3대 부족어를 동시에 사용한다. LG전자는 부족어 지원 TV를 공급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LG전자는 나이지리아 뿐 아니라 올해 아이보리코스트, 앙골라, 세네갈, 내년에도 8개 국에 서비스 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세계 15대 석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을 포함해 3억6000만명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은 가파른 유가 상승과 정치적 안정이 맞물려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며, ‘지구촌 마지막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 지역 가전시장은 올해 18억달러에 이어 2013년에는 2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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