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전국 분원 설치가 올해들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15일 전국 지자체 및 출연연에 따르면 올해에만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연구원, 화학연구원 등이 전국 분원설치에 나서고, 일부 연구기관에서 관계자가 협력 및 분원설치 등을 위해 부산지역 방문계획을 잡아 놓는 등 가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부산에서 ‘동남권 과학기술 거점도시조성 설명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당초 오는 20일 예정으로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을 대거 초청하려 했으나 최근 출연연의 최근 분위기로 인해 8,9월로 연기했다. 그러나 여전히 출연연에 미련을 크게 두고 있다. 부산시는 과학비즈니스 벨트 및 문화영상과 관련한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ETRI는 19일 인천 송도에서 ETRI-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과 분원설치 내용이 포함된 협력협정을 체결한다. 글로벌을 지향하는 ETRI의 이 같은 행보는 국제공항과 인접한 지역에 RFID와 USN 사업 등을 육성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에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생명공학연구원은 현재 전남지역 내에 생명연 분소(또는 협력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전남의 생물산업 전반을 조사하고 핵심 사업을 도출한 뒤 내년 사업 계획에 반영할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위해 생명연은 지난 달 전남도청에서 전남도와 ‘생물산업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명연은 또 같은 달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와 바이오산업 분야 대·중소기업의 공동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대구 지역에 관련 산업의 인프라 구축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난 4월 제주대학교 내 공동실험실습관에서 ‘기초연 제주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지난 달 진주시 및 바이오21센터와 공동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전문 연구소인 (가칭)‘KIT진주환경독성연구소’설치에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경남창원시와 창원대도 지난 달 KAIST 분원 유치를 선언하고 ‘창원 KAIST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창원시장 및 관계자 일행 40여 명이 버스 한 대에 나눠타고 KAIST를 전격 방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원자력연구원가 광주지역에 분원 설립, 화학연구원과 SK가 공동으로 울산테크노파크 조성 등에 나서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거나 검토중이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는 “부산의 인프라나 예산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추진 중”이라며 “비즈니스벨트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 분위기부터 만들어 나가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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