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성만 토러스네트웍스 사장

“왜 다시 보안이냐구요? 세계 최고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니까요.”

 국내 보안기술의 1세대로 불리는 이성만(43) 사장이 세번째 큰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인터넷뱅킹 전문 보안 솔루션이다. 2004년 총선으로 보안업계를 떠났던 그였다. 그동안 에이엠에스 연구소장과 부회장을 지내며 고부가가치 스마트카드 솔루션을 개발해 왔던 이 사장이 토러스네트웍스라는 보안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왜 다시 보안 기술을 선택한 것인지 질문을 던졌다.

 “내년부터는 규제완화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보안 기술입니다.”

 이성만 사장이 토러스네트웍스를 설립하면서 가진 포부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뱅킹 세상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보안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사이버 공간에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가 꿈꾸는 기술이다. 금융권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메모리 해킹 방지 기술을 토러스네트웍스 설립과 함께 선보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처음 보안 업계에 뛰어들 때에는 인터넷이 막 확산되고 있을 시점이었고 여기에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지금의 인터넷 뱅킹은 그 시절의 인터넷과 같은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7년 이석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사장과 함께 펜타시큐리티를 창업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 당시 인터넷이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보안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예감하고 보안 전문회사를 차렸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던 그에게 첫번째 도전이었던 셈이다. 그후 보안 1세대라고 불리는 회사들이 줄을 이었다.

 이렇게 해서 대표적인 젊은 벤처인으로 유명세를 탔던 그는 두번째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30대 나이에 2004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였다. 그것도 벤처기업인의 이미지가 유리한 서울이 아닌 천안이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그는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사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다 큰 눈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 남들보다 짧은 기간에 많은 길을 걸었던 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는 것이 그의 소회다.

이성만 사장은 “선거를 통해 보다 넓게 보는 눈을 갖을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했고 업계에서는 쉬지 않고 보안 기술을 연마했다”며 “그동안 배운 것을 세계 최고의 기술과 산업으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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