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해외 로밍이 해외 이용객 80% 이상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1.8㎓ 주파수를 이용하는 LG텔레콤은 그동안 해외 로밍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최근 총 18개국 주요 사업자와 로밍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오는 7월 일본에서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와 자동로밍 계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T는 미국, 중국, 대만, 베트남, 뉴질랜드 등 17개국에 더해 총 18개국에서 글로벌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T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인들이 방문하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자동로밍 서비스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T 자동로밍 서비스의 경우 LG전자 LC3200과 삼성전자 C3250 두 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단말기들은 800㎒와 1.8㎓ 주파수대역을 동시에 쓸 수 있는 듀얼밴드로 설계돼 있다. LGT는 연말까지 자동로밍이 가능한 CDMA 듀얼밴드 단말기를 10종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GSM 국가에서도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활용한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단말기를 별도로 임대하더라도 자신의 SIM 카드를 끼우면 기존 자동로밍과 같이 한글 문자서비스(SMS)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T 글로벌 로밍의 최대 약점이었던 GSM국가 로밍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로밍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임대로밍 시장에서도 고객 서비스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LGT는 현재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 등 160여개국에 해외로밍 서비스를 제공, 국내 최대 임대로밍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단말기 임대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렴한 요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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