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으로 불거진 민심이반 현상을 달랠 개각 및 국정쇄신 방안을 각계 원로들의 의견을 들은 뒤 주말께 발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개각 등 민심 수습 방안을 건의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강 대표가 건의한 “각계 원로들을 만나 귀를 열고 수렴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각계 원로를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 보궐 선거일인 4일에서 TV 생중계 ‘국민과의 대화’ 당일인 9일 사이에 국정쇄신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각계에서 여러 채널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또 각계 원로를 두루 만나 여론을 듣고 민심수습 방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 교체 및 조직 정비 작업, 개각 등은 보궐선거가 끝난 이번주 말께 단행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국정쇄신안 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청와대 내부 쇄신은 거론되지 않았고 국정쇄신 방안에 포괄적으로 들어 있다”고 말해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개원과 관련,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안과 고유가 대책을 처리하기 위해 빨리 원 구성을 해달라고 했다”면서 ‘친박연대와 무소속 복당 문제에 대해 문호를 최대한 개방한다’는 강재섭 대표의 말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방향과 절차는 당에서 알아서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회동 뒤 “(대통령에게)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폭넓게 개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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