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 리서치의 분석 결과를 인용, 올해 1분기 가입자 순증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체 이동통신시장 성장율도 7.9%로 1년 전인 11.5%에서 내려가는 추세를 나타냈다.
미 이동통신시장은 지난 몇년 간 높은 성장율을 구가하며 호황을 누려왔다. 지난해 말 미국 이동통신가입자는 2억5540만명으로 1995년 말 3380만명에서 무려 7배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인구대비 가입자 비중이 83%에 도달한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크레이그 모펫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다함께 가입자 규모를 늘려가던 시절은 끝났다”며 “앞으로는 제한된 시장에서 서로의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스 고블린 애널리스트도 “미 1위 사업자인 AT&T와 2위 버라이존은 지난 1분기 모두 합쳐 1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들였지만 이 수치는 3위 스프린트넥스텔에서 이탈한 가입자가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통신사업자들은 가입자당매출액(APRU)이 높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발굴에 힘을 쏟고 있지만 수익 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내 아이폰 독점공급권을 가진 AT&T는 가입자들이 아이폰에서 즐겨 이용하는 다양한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 덕분에 지난해 6월 이후 매 분기 데이타 매출이 5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T&T의 음성수익 하락이 데이타 매출을 상쇄하고 있어 전체 순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모펫 애널리스트는 “AT&T나 버라이즌 모두 여전히 매출의 87%는 음성 수익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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