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혈전방지 항체치료제가 출시 1년 만에 다국적 제약사가 지난 12년간 독점해온 국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앱지스(대표 최창훈)는 지난해 5월 출시한 국내 첫 혈전생성방지 항체치료제(제품명 클로티냅)를 서울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전남대병원 등 대형 병원들이 처방, 내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가의 희귀의약품인 혈전생성방지 항체치료제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지난해 5월 국산 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지난 96년부터 12년 동안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제품명 리오프로)가 항체 치료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왔다.
이 회사 김홍석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상무는 “클로티냅 판매 가격이 리오프로 대비 80% 수준에 공급,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적기에 물량을 공급받는 이점이 있다”며 “상당수 병원이 항혈전 치료제를 리오프로에서 클로티냅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훈 이수앱지스 사장은 “클로티냅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 신약과 같은 효능을 가진 복제생물의약품) 상품”이라며 “신약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 클로티냅의 미국·유럽 시장 판매도 가능, 4억 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는 △항염증 항체치료제 △난치성 암 항체치료제 △전이성 암 항체치료제 △고셔병 및 파브리병 효소 치료제 등 5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4개는 전임상 진행 중이며 2012년께 항체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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