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저작권 단체들이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UCC 제작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저작권까지 관리해주는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앤지미디어가 지난 2월 오픈한 UCC페이퍼(www.uccpaper.com)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UCC 사이트에 올라오는 개인저작물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저작권 관리는 전혀 되지 않고 있어요. UCC는 이미 산업화가 거론될 정도로 커지고 있는데 말이예요.” 비앤지미디어의 한범성 사장은 UCC페이퍼는 바로 이같은 변화를 예견, 개인저작권 관리에 초점을 맞춘 사이트라고 소개한다.
UCC페이퍼는 기존 UCC 사이트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범용 전자문서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미지뿐 아니라 한글·MS워드·훈민정음·엑셀·파워포인트·PDF 등 거의 모든 문서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전자책 콘텐츠로 간단하게 변환할 수 있다.
화보집이나 시집·소설 등의 출판물은 물론, 사진첩이나 피규어 모음집 등은 물론 비즈페이퍼·펜툴·이미지북 패키지 등 비즈니스용 출판물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줌인·줌아웃·회전보기 등 다양한 살펴보기 기능도 갖추고 있어 다용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제작한 UCC는 곧바로 UCC페이퍼에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저작물로 등록됩니다. 제작자는 이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링크하거나 메일에 첨부해 전송할 수 있고,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제작자가 원할 경우에는 직접 가격을 메겨 판매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전자상거래 시스템만 제공할 뿐 가격책정 등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가 밝힌 이 사이트 운영을 통한 수익모델은 유료 판매 시에 받는 35%의 수수료가 전부다. 무료로 공개하는 UCC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대신 유료로 판매할 경우에만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물론 사이트 운영과는 별도로 출판사 및 타 콘텐츠 업체들과의 사업 제휴를 통한 수익사업은 별도로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이처럼 간편한 제작 시스템을 제공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판매로 까지 연결해주는 UCC 사이트는 세계에서도 처음”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원활한 정보교류를 지원할 콘텐츠 타운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조만간 새로운 UCC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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